1km 남짓한 도로 양옆으로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수출 규제에 나선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입니다.
울산 동구에 조성된 'NO 아베 거리'입니다.
이렇게 도로 곳곳에 내 걸려 있는 현수막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설치했습니다.
현수막에는 시민들의 분노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당당히 이름을 밝히기도 하고, 가족이나 회사, 단체 이름으로 강력한 항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거리 조성에 발맞춰, 상가들도 일본제품을 팔지 않기로 했습니다.
[임근호 / 울산 동구 : 분노의 마음을 표출하고 싶어서 찾던 와중에 현수막 게시라는 방법이 있어서 동참하게 됐습니다.]
'NO 아베 거리' 조성은 울산의 한 시민모임이 처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이어졌습니다.
불과 사흘 만에, 2백 개가 넘는 항의 현수막이 내 걸렸습니다.
시민 모임에도 동참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영자 / 울산 동구 : 일본에 항의하려고 고민하다가 길거리에 현수막을 붙이면 어떨까 해서 SNS에 많은 지인에게 알렸더니 반응이 좋아서 주문을 받아 대신 적어주기도 하고….]
아베 정권의 수출규제에 분노하는 시민들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NO 아베 거리'는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 김인철
촬영기자 : 전재영
자막뉴스 제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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